이런 일 저런 생각 2840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지요

행복은 반드시 타워 펠리스 48층에만 있는것도 아니며 고급 승용차 뒷 자리에만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어쩌면 행복은 소나기를 피해 들어간 이름모를 카페에서 마시는 한 잔의 모카 커피에 녹아 있을지도 모르고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운좋게 당신 차지가 된 빈 자리에 놓여 있을지도 모르고 밤새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싸한 새벽 공기에 스며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은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듯 내 마음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간수할 것은 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과 칭찬의 말들은 간직해도 좋지만 필요도 없는 비난이나 고통은 쓰레기나 잡동사니 치우듯이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했습니..

백힙화 피다

백합꽃이 한창이다. 우리집을 비롯하여 아파트 단지 앞, 일반 주택의 화단에서 핀 백합꽃을 카메라에 담아 함께 모았다. 백합은 우리말로는 나리다. 전세계적으로 96종의 백합이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참나리 하늘나리 등 9종의 나리가 핀다. 흰백합꽃의 꽃말은 순결이다. 꽃쫒이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정원용으로도 많이 가꾼다. 우리집에 핀 백합꽃 대동아파트 입구 도로변에서 경화역 뒤편 주택에서

협죽도 (夾竹桃)피다

우리집에 처음으로 협죽도가 피었다. 잎은 대나무 잎과 비슷하고 꽃은 복숭아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협죽도(夾竹桃)라 부른다. 추위에 약하여 겨울에 보온장치를 해주거나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제주도에서 많이 자란다. 인도가 원산지이고 여름에 홍자색에 가까운 꽃이 피는데, 흰색이나 노란색 꽃도 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협죽도를 가꾸고 싶었다.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 가을에야 산상교회 언덕에 있는 큰 나무에서 가지를 잘라 물병에 꽃아 가지를 내었다. 그 전 해에도 꺾꽂이를 했으나 실패하였다. 뿌리가 난 후에 화분에 옮겨 심어서 베란다에서 겨울을 났다. 꽃망울이 생기는 것 같았으나 봄까지 꽃은 보이지 않았다. 봄을 맞이한 후에도 한 동안 꽃이 나오지 않더니 5월 중순이 지나서야 꽃망울이 자라기 시작하였..

모처럼 오른 안민고개

안민고개. 진해를 병풍처럼 감싸는 장복산과 웅산을 가르는 고개로 진해시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안민고개는 그 높이가 330여m 되는 고개로, 창원과 진해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도로가 개통되어 있었고, 6.25 전후하여 고개에는 군 초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에 진해시 외곽 세 곳을 지키던 군인초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오랜 옛날 웅천현에서 창원이나 한양 등 외지로 나갈 때에는 이 안민고개를 걸어서 넘어 갔다고 한다. 또 안민고개는 창원으로 시집 갔던 딸과 친정어머니와 친척과 친구들이 만나던 곳으로 몇해 전에 그 추억을 기리는 '안민고개 축제'도 생겨났다. 지금은 초소 옆에 있던 전망대와 함께 초소 위 언덕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을 조망하는 ..

부산사범 12회 동기회 이사회 개최 결과

2019년 이후 코로나로 인해 중지되고 있었던 부산사범 12회 동기회 이사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ㅇ. 일시 : 2022년 6월 15일 11시 30분무터 13시 30분까지. ㅇ. 장소 :부산 서면 대서양 참치회 초밥집. ㅇ. 참서자 : 구용호 회장 외 22명 (최명사. 김영관. 하홍표. 권해호. 허위, 김수효. 황용언. 배치환, 이재태. 박봉동. 장정웅. . 김성식. 문창호 . 장재순(총무), 정수자(이사회총무), 이호해, 장미년, 전행자 .장금련, 문귀순, 김춘자. 오우선(여 부회장) ) ㅇ. 회의 결과. ㅇ. 회원 동정 보고ㅡ ㅇ.3년간 사망회원 11명 (남9명 여 2명), 여회원 배우자 사망 8명. ㅇ.회원 자녀 혼사. ㅇ.수필집 출간 3명, 문학상 1명, 한국화 전시회 대상 1명, ㅇ.수도권 회원 ..

접시꽃이 피다

접시꽃. 꽃 모양이 접시처럼 크다고 해서 접시꽃이라 한다는 말도 있고, 씨앗의 둥근 모양이 접시를 닮았고 하여 접시꽃이라 부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꽃말이 단순, 편안인 것 처럼 접시꽃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한 것을 느낀다. 접시꽃은 역사가 꽤 오래된 꽃이다. 통일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의 시에도 접시꽃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접시꽃은 다년생 식물로 한 번 씨를 심어서 나면 여러 해 동안 그 뿌리가 살아 있어서 꽃이 핀다. 도종환 님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를 발표한 뒤에 더 유명해졌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접시꽃을 보면 유년 시절이 생각나고 고향이 그리워진다. 안민고개 가는 길에서 만난 접시꽃 올해 우리집 접시꽃 진해노인회관 앞 흰색 접시꽃

해바라기가 피다.

시장 갔다가 돌아오는 골목 담 밑에 피어 있는 해바라기. 올해 처음 보는 해바라기가 반가웠다. 당연히 담아왔지. 그 난장이 해바라기를. 우리 밭 해바라기는 키다리 아저씨다. 그리고 늦게 피는 해바라기이고. 아칙도 키도 더 커야 하고 꽃이 피려면 한참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 두 포기의 해바라기는 대야동 재개발 지역의 어느 밭에서 만났다. 재개발 한다고 모두 떠나고 없는 을시년스러운 동네에 꽃들은 남아 있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 같은 싱거운 할배가 아니면 누가 반가워해 줄까. 안쓰러우면서도 반갑다. 너의 고향은 中美중랬지. 가을의 길목에 서서/마지막 정열로 한껏 타오르며/ 까아만 씨앗 영글어. 햇살 짙게 내리는 /여름 한낮 내내/ 노오랗게 바라보다가. 길다란 담 벽으로 다가오는 가을에..

나팔꽃 피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나팔꽃을 만났습니다. 며칠 전 가뭄이 계속 되던 날 모든 풀들이 마르고, 밭에 심어 놓은 작물도 시들어 있던 날인데 길 옆 자갈밭에 횔짝 핀 나팔꽃이 보였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라 생각 되더군요, 우리집 큰 화분에도 미니 나팔꽃 하나가 피었습니다. 오늘 내가 안민도로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것도 기적의 하니입니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