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나무는 그 잎이 매우 쓴 맛이나는 식물이다. 손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손이나 옷에 쓴 맛이 난다. 그런 쓴 맛이 나는 식물인데도 그 잎이 부드러운 때는 나물로도 사용되고, 옛날에는 가을에 그 잎을 따서 솥에 넣고 푹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은 기억도 있다. 누리장나무 마편초과의 낙엽관목. 중부이남 지방의 계곡이나 산야지 등에서 자란다. 8~9월에 백색 꽃이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가 익을 때는 꽃받침이 빨깋게 변하고 그 가운데 까만 씨가 익는 모습이 여름에 피는 꽃보다 더 예쁘다. 민간에서는 그 뿌리를 건위, 종기, 피부병 치료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