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고개. 진해를 병풍처럼 감싸는 장복산과 웅산을 가르는 고개로 진해시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안민고개는 그 높이가 330여m 되는 고개로, 창원과 진해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도로가 개통되어 있었고, 6.25 전후하여 고개에는 군 초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에 진해시 외곽 세 곳을 지키던 군인초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오랜 옛날 웅천현에서 창원이나 한양 등 외지로 나갈 때에는
이 안민고개를 걸어서 넘어 갔다고 한다.
또 안민고개는 창원으로 시집 갔던 딸과 친정어머니와 친척과 친구들이
만나던 곳으로 몇해 전에
그 추억을 기리는 '안민고개 축제'도 생겨났다.
지금은 초소 옆에 있던 전망대와 함께 초소 위 언덕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을 조망하는 힐링과 관광의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경화동 소망교회에서 안민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심한 깔딱고개로 노인들이 오르기에는 꽤 힘이 든다.
몸이 쇠약하여진 뒤로는 끝까지 오른 적이 별로 없고
도중에서 도로 내려 오기가 일쑤인데,
오늘은 먼저 올라간 친구 덕분에 무리를 해서라도
까지 올라갔다.
올러거면서 내내 먼저 올라간 친구를 원망했는데
고개에 이르고 보니 몇 년만에 오르게 된 것이
보람이 있어서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안민도로
안민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해만과 시가지
안민고개 진해쪽 전망대
생태교
창원쪽 도로
창원쪽 전망대
엉겅퀴
도라지꽃
개망초와 엉겅퀴
헛개나무꽃
예덕나무꽃
땅찔레나무꽃
측백나무 열매
어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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