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모처럼 오른 안민고개

한길재순 2022. 6. 23. 05:42

안민고개. 진해를 병풍처럼 감싸는  장복산과 웅산을 가르는 고개로  진해시민들의

마음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안민고개는 그 높이가 330여m 되는 고개로, 창원과 진해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도로가 개통되어 있었고, 6.25 전후하여 고개에는 군 초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에 진해시 외곽 세 곳을  지키던 군인초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오랜 옛날 웅천현에서 창원이나 한양 등 외지로 나갈 때에는

이 안민고개를 걸어서 넘어 갔다고 한다.

또 안민고개는 창원으로 시집 갔던 딸과 친정어머니와 친척과 친구들이

만나던  곳으로 몇해 전에

그 추억을 기리는 '안민고개 축제'도 생겨났다.

지금은 초소 옆에 있던 전망대와 함께 초소 위 언덕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을 조망하는 힐링과 관광의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경화동 소망교회에서 안민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심한 깔딱고개로 노인들이 오르기에는 꽤 힘이 든다.

몸이 쇠약하여진 뒤로는 끝까지 오른 적이 별로 없고

도중에서 도로 내려 오기가 일쑤인데,

오늘은 먼저 올라간 친구 덕분에 무리를 해서라도

까지 올라갔다.

올러거면서 내내 먼저 올라간 친구를 원망했는데

고개에 이르고 보니 몇 년만에 오르게 된 것이

보람이 있어서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안민도로

안민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해만과 시가지

안민고개 진해쪽 전망대

                                                                                               생태교

 

창원쪽 도로

창원쪽 전망대

엉겅퀴

도라지꽃

 

개망초와 엉겅퀴

 

헛개나무꽃

예덕나무꽃

땅찔레나무꽃

측백나무 열매

어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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