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계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백일마을의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감이 익어갑니다.
가을 들녘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수수.
새들의 공격 앞에 알맹이가 무사히 익으려나.
콩타작 할 때가 지났군요.
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억새)
흰색 얼굴에 연지를 짝은 듯한 고마리꽃
찔레열매도 풍년이다.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 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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