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6월 초하루 아침에

한길재순 2019. 5. 30. 19:13

연록색의 이파리들이 진한 녹색의 숲으로 우거져가는 6월,

6.25 동족상쟁의 아픈 기억이 있는 6월.

6월 초하루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던 5월은 어느덧 지나가고,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다가왔습니다.


보리가 누렇게 익고 모내기 하는 논이 늘어가면,

산딸기와 오디가 익고, 개망초꽃이 하얗게 산자락을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1일은 의병의 날이고, 경남 의령에서는 의병축제가 열립니다.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6일은 현충일이자 芒種,

10일은 6.10만세운동기념일이자, 민주항쟁기념일,

7일은 단오절,

22일은 1년 중에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하지夏至입니다.

25일은 66년 전 북한군이 무력으로 불법 남침하였던

6.25한국전쟁일입니다.

옛날 내가 학생시절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교사로 근무하던 70년대까지도 이맘 때면 보리타작과 모내기 농번기라 '가정실습'이라는

농번기 방학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화시대라, 농사가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이므로 그런 방학은 없어졌습니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려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쫒기는 적의 무리 쫒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지키리 이 나라 이 겨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가을부터 불렀고,

그 후 교단에서 가르치던 그 노래.

지금 다시 이 노래를 가르치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25 찬전 용사들과 전사자들의 가족에게

그 후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날입니다.


                  


"겨레와 나라 위해와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변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현충일 날이면 그 뜻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던

현충일 노래.

지금 학생들에게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6월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님들이여

신록이 녹음으로 변하는 6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의 건강입니다.

6월 한 달도 우리 다 같이 건강하게 지냅시다.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2019년 6월 초하루 아침에. 진해에서 한길 장재순 드림

         

         

                                      

'이런 일 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합  (0) 2019.06.01
장복산 조각공원   (0) 2019.06.01
양귀비꽃  (0) 2019.05.29
사돈의 유택  (0) 2019.05.29
금계국  (0)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