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하늘타리

한길재순 2022. 8. 18. 17:21

옛날에 '하늘수박'이라 불렀던 줄기식물의 표준말로 된 이름이 '하늘타리'이다.

작년 가을에 백일마을 앞 들에서 하늘타리 열매를 몇 개 따왔었다.

그 씨앗을  밭 울타리 옆에 던져 놓았는데 다른 풀들 때문에

발아를 못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 이동의 소공원에서 하늘타리 꽃이 많이 핀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주가리'꽃을 찾으러 들어가서 박주가리는 만나지 못하고 하늘타리 꽃을 만난 것이다.

(작년 가을에 카메라에 담은 열매)

 

우리나라 남부와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덩굴식물.

열매와 씨를 한방의 약재로 쓴다.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하늘수박을 따서

약술을 담가 먹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금도 나는 하늘타리 꽃을 보면 고향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 한다.

파란색 열매가 익으면 노란색 열매가 된다.

'하늘타리'보다는 '하늘수박'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적합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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