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웅천 들녘의 풍경

한길재순 2019. 5. 29. 16:57

고령이라 자주 가지 못하는 고향이 그리울 때면

가끔 웅천 백일마을을 찾습니다.

국도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논과 밭에서 농작물이 자라고

동천에는 피라미들이 헤엄치고

백일저수지엔 푸른 물이 가득차 있지요.


정관마을앞과 백일마을 앞 노거수 느티나무는

내 고향 마을 앞 늙은 팽나무를 생각나게 합니다.

지금은 고령의 노인들만 살고 있으니 정자나무 아래

낮잠을 자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지만

큰 정자나무만 서 있어도 흐뭇한 마음입니다.


수령 300년 가까운  느티나무






들에는 여러가지 초여름 농작물이 자라고 과일도 커 가고 있습니다.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푸른 하늘 끝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까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윤석중)


고개 넘어 또 고개 아득한 고향

저녁마다 놀 지는 저기가 거긴가

날 저무는 논길로 휘파람 불면서

아이들도 지금쯤 소 몰고 오겠네.


작은백일마을

시루봉이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

얼마나 정겨운 풍경인가




갈대

인동넝쿨

당귀꽃

돌나물꽃

송엽국

낮달맞이꽃

초롱꽃

붉은 토끼풀

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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