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丁酉年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정유년 첫날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기원했던
한 해의 건강과 행복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1월, 2월, 3월 ....7월 ,8월, 9월.....11월, 12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월 초하루 아침엔 전국의 카페동호인들과 메일주고 받는 친구들에게
첫날 아침 인사를 빠짐없이 드렸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만난 아름다운 꽃들을 사진으로 올려
함께 즐기는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집회로 탄핵을 당하고
지금도 부스스한 얼굴로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도 그에게 끝없이 죄를 더 물으려고 합니다.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고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했으면 이제 그만두면 안 되는 일인지요.
구치소에서 나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아픕니다.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포기하고,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시대랍니다.
기업을 살려서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데
대기업을 더욱 옥죄고 중소기업도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게 해서야 나라 앞날이 걱정입니다.
나이 팔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난치병이라는 '재생불능빈혈'에 따르는 나쁜 증세들이 완화되어서
헤모그로빈 수치도 정상에 가깝고 혈소핀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활동이 정상적입니다.
새 책을 138권 읽고, 사진도 찍고, 글도 쓰고,
붓글씨도 쓰고, 채소농사도 잘했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기도를 쉬지 않고 있고요.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도
올 한 해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송구영신의 복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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