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철쭉의 계절이다.
옛날에는 산에서만 철쭉이 피었지만
지금은 산보다 도시의 공원이나 도로변 아파트 언덕에
더 많은 철쭉이 핀다.
진해에도 공원이나 도로변 산복도로변 언덕에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철쭉이 피어 있어
시민들을 부르고 있다.
철쭉은 잔달래과의 낙엽관목이다.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고, 철쭉은 흔히 개꽃이라 부른다.
진달래는 따 먹어도 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개꽃이라 불렀을 것이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질 무렵에 잎이 나온다.
철쭉은 잎과 꽃이 동시에 핀다.
진해 풍호동 우성아파트 앞 충장로와 기찻길 사이에 있는
도로변공원의철쭉이 지금 한창이다.
안민도로에서 천자봉까지의 천자봉해오름길과
장복산 공원에서 안민도로까지에 이르는 장복산하늘마루길의
철쭉꽃이 유명하다.
걸어가면서 보는 것이 가장 좋고,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즐겨도 좋으리라.
내가 그대를 꽃처럼 사랑한 날은
붉게 짙어지는 오늘 같은 봄입니다.
진달래, 철쭉, 복숭아꽃이 화려한
이 아름다운 봄은 우리를 축복합니다.
깊은 골짜기 피어나는 꽃에도
피어나는 시간이 있듯이
내 깊은 곳에 피어난 당신은
이토록 싱그러운 봄날에
더욱 푸르게 피어납니다.
.
내가 그대를 이야기하고 새들이 속삭이고
나무가 들어주고 바람이 전해주면
봄비가 스며들듯이 수줍게 미소짓는
봄은 이렇게 설레게 피어납니다
초록이 이야기하고 새들이 속삭이고
나무가 들어주고 바람이 전해주면
봄비가 스며들듯이 수줍게 미소짓는 봄은
이렇게 설레게 피어납니다.
오늘 같이 봄비가 질투해도
더 짙게 더 푸르게 봄은 피어납니다.
(오늘 같은 봄--권기일)
하얀 꽃잎 뒤에 숨어 몰래 훔쳐보다
쉽게 들켜버린 짝사랑
쌀쌀한 바람 이마에 열이 오른 듯
빠알갛게 부끄러움이 번지고
타오르는 연모의 마음
한바탕 뜨거움을 앓고 나서
봄 세상을 붉게 물들입니다.
(철쭉 ㅡ 만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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