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지음 '시절 일기'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40대의 유명 소설가로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10 년 동안 쓴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어 놓았다.
언젠가 신문기사를 읽고 꼭 읽어보려고 햬는데 마침
도서관이 이 책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가지고 와서 읽었는데 시절에 따라 그가 생각하고 느낀 일들을 깊이 있게 쓴 글들이다.
그의 성장과정에 있었던 일, 외국의 유명 작가들이 쓴 책을 읽고 자기
의 생각을 쓴 글도 있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과 이야기,
영화나 연극을 보고 쓴 글도 있다,
세월호에 연관되는 글의 내용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다.
어떻게 다른 작가들의 책 속에 있는 글을 그렇게 많이 기억하고 있는지,
그런 글이나 영화 내용들을 가져와서 자기 글로
만들 수 있는지 작가는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글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다.
내 부족함을 안타까워 하면서 그냥 넘겨야 하였다.
세월호 산건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일이었다.
여러 번의 진상 조사와 재판 등으로 그 원인이 다 밝혀 진 것 같은 데,
지금도 숨겨진 원인들이 남은 것 같은 글을 쓰는 문인들의 공통된 생각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 사건 후로도 계속 일어나는
참사들을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 것이 남은 과제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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