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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石榴)
석류나무과의 낙엽소교목. 유럽동남부와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귀화식물.
경기 이남지역에서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5월~6월에 꽃이 피고, 9월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식용, 한방 약, 공업용으로 사용한다.
보통 석류는 보기는 탐스럽고 먹음직해 보이지만 신맛이 강해
먹기가 힘들다.
시장에 판매되는 석류는 이란 등지에서 수입한 것인데 시지 않고 맛도 괜찮다
.여성에게 좋다고 한다
6,70년 전 먹을 것이 귀하던 어린 시절,
아직 맛이 들기 전부터 석류 열매를 따서 먹었다.
신맛이 강한 익은 석류도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떠 먹던 추억이 새롭다.
지금 아이들은 아무도 탐스런 석류 열매를 손대지 않는다.
세월 따라 생활 풍속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불타오르는 정열에
앵도라진 입술로
남 몰래 숨겨온
말 못할 그리움이
이제야 가슴 뻐개고
나를 보라 하더라.
(석류--김인부)
한여름 내내
속으로만 익어왔던 석루가
이 가을
하늘이 높고 햇빛이 눈부시고
바람까지 서늘한 때를 택하여
그 가슴을 빠개놓고
다 익은 속 열매를보며
아름답기만 하구나.
그러나 임이여
내 가슴은 보일 것이 없어
더없이 쓸쓸하구나.
(석류를 보며--박재삼)
추위 속에 움츠렸던 그 가지에서
뒤늦게 돋아나는 석류나무 이파리
파란 잎 속의 빨간 석류꽃이 변하여
앙징스런 작은 열매가 되었구나.
부드러운 봄비와 시원한 여름 바람에 나날이 자라
한여름 뜨거운 햇볕에 빨갛게 익어
반들반들한 도자기 같이 빛이 나는 석류여.
빨갛게 잘 여문 저 석류 열매
늦가을 따가운 볕에 견디지 못하고 벌어지면
보석 같이 이쁜 씨알이
다 큰 아가씨의 고른 치아 같이 이뻐지겠지.
(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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