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복숭아꽃

한길재순 2019. 3. 26. 10:48

4월입니다.

봄이 무르익는 4월엔 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계절이지요.

꽃샘 추위가 며칠 동안 우리 곁에 머물면서 여린 꽃들을 괴롭히지만

피는 꽃을 멈추게 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매화가 피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고,

목련이 핀 다음에 벚꽃이 핍니다.

벚꽃이 필 무렵에 살구꽃과 복숭아꽃이

우리의 눈길을 끕니다.

시골에 살았거나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복숭아꽃과 살구꽃을 잘 구별하지 못하지요.

살구꽃 보다는 복숭아꽃이 더 흔합니다.

과수원에 심는 복숭아 말고도

냇가에나 동네 주변에 복숭아꽃이 핍니다.

산에도 산복숭아꽃이 많이 피고요.

돌북숭아꽃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동네 냇가에 피는 복숭아꽃


우리 동네 어느 빈집에 핀 복숭아꽃입니다.

주인은 어디로 이사를 가고 없고

집도 허물어져 있는데도 복숭아꽃은 해마다 핍니다.



안민고개로 가는 도로 위에 핀 산복숭아꽃입니다.

산복숭아가 크면 익기 전에 따서 설탕에 저리거나 술을 담기도 합니다.



천자봉해오름길 언덕에 핀 꽃복숭아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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