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준 엮음 '김소운 수필선집'
1908년 부산 영도에서 출생한 김소운님은 초등학교 2년 과정을 마치고
부모를 잃고 어렵게 성장하면서 한문 공부를 하였고,
192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야간 중학교를 약 1 년간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이다.
그는 출신학교를 물으면
도서관대학교를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에서 힉력을 길렀다.
일본에서 온갖 밑바닥 일을 하면서도 학문에 정진하여 구전 민요를 수집하여
'조선민요집'등 20 권의 책을 발간하여 일본 문학계에 인정을 받고,
9년 연상의 일본인 여자와 동거하여 일본에서 살다가
해방 되던 해 귀국하여 신문사에
근무를 하면서 '소년세계' 등 잡지를 발행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 문학 활동을 하였지만 친일파로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해방 후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일본 신문에 발표하여 13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하였다.
그가 쓴 수필을 읽으면 그 글의 깊이가 깊고 너른 것을 알게 된다.
일본 인 부인과는 한국에서도 같이 살았으나 집안의 반대로
그녀는일본으로 돌아갔다.
춘원 이광수나 육당 최남선 등이 전쟁 말기 일본 편에
서서 청년들을 일본군에 입대하도록 권장하는
활동을 한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잘한 것은 인정해 주고 잘못한 것만 비판하라는 것이었다.
그의 글에서 나이가 든 나도 이해 하지 못하는 어휘들이
꽤나 있어서 격세지감이 들기도 하다.
김소운 씨도 가고 없는데 그가 쓴 수필집을 22,000이나
받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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