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기생꽃

한길재순 2017. 8. 4. 14:35

야래향(夜來香).

밤에만 피고 짙은 향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야래향이라고 불립니다.

 기생꽃이라도 불립니다.

밤에만 피고 향기가 매우 짙어서 그렇게 불리나 봅니다.

                  올해는 직년보다 한 주간 늦게 피나 봅니다.

                  7월 26일경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베란다로 옮겼습니다.

                     해가 지고 7시나 8시 쯤 되면 꽃이 벌어집니다.

그래도 그 때는 향기는 나지 않습니다.

 밤 9시가 넘어야 향기를 발산하지요.

베란다와 온 집안에 진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해가 솟으면 꽃잎이 닫힙니다.



낮에는 꽃망울을 닫았다가 밤이 되면 벌어지고

밤 9가 넘으면 조금씩 향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밤마다 기생을 만나도 할매에게 야단 맞지 않습니다.

할매와 같은 방에서 같이 만나기도 하고

할배가 기생을 만나도 지금은 걱정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4일 정도 피고 나면 낮에도 꽃잎이 오므러들지 않고

 그 때부터터

한 두개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디.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온 집안이

야래향 향기로 가득합니다.

열대야 때문에

시원한 베란다에서 기생꽃과 함께 밤을 새운지

며칠 만인 어제 낮에는 밖으로 내어 보냅니다.


꽃나무 가지가 서너 개 됩니다.

한꺼번에 피지 않고 연달아 피니까

향기를 맡는 날 수가 열흘도 넘지요.


꽃이 진 가지를 잘라주면

다시 새 가지가 나고 또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이 지고 나면 가지를 잘라줍니다

그러면 다시 가지가 나고 가을에 한 번 기생을 만나

즐길수 있답니다.


꽃집에 가면

한 포기에 5,00원 정도에 살수 있답니다.

베란다에 포기씩 심어 보시지요.

                                      

'이런 일 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궁화 동산  (0) 2017.08.06
생명력  (0) 2017.08.04
악양루와 악양루 테크로드  (0) 2017.08.04
처녀뱃사공 노래비--연꽃  (0) 2017.08.04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0)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