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싸리나무꽃

한길재순 2022. 9. 26. 06:00

싸리나무꽃이 피었다. 

지금 전국의 공원이나 절 주변 산자락을 빨갛게 수 놓는 꽃무릇이 지고나면,  

흔히 들국화라 불리는 쑥부쟁이꽃과 구절초가 필 것이다.

 나무 꽃은 씨리꽃이 마지막  꽃이 아닐까 싶다.

싸리나무는 다 자라도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나무다.

옛날에는 생활용품 만드는데 많이 쓰였다.

싸리비, 삼태기,바지개, 광주리 만드는 재료로 쓰였고, 

횃불에도 쓰였으며 땔감으로도 사용하였다.

또 울타리를 만드는데도 사용하였으며 꽃은 많은 꿀을 가지고 있어서

꽃이 귀한 가을에 꿀벌들의 밀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60년 전 양구군 방산면에 주둔했던 육군 21사단 훈련시에 

비 오던 날, 천막  바닥에 싸리나무를 꺾어서 깐 다음에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 일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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