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꽃이 피었다.
지금 전국의 공원이나 절 주변 산자락을 빨갛게 수 놓는 꽃무릇이 지고나면,
흔히 들국화라 불리는 쑥부쟁이꽃과 구절초가 필 것이다.
나무 꽃은 씨리꽃이 마지막 꽃이 아닐까 싶다.
싸리나무는 다 자라도 사람 키 남짓한 작은 나무다.
옛날에는 생활용품 만드는데 많이 쓰였다.
싸리비, 삼태기,바지개, 광주리 만드는 재료로 쓰였고,
횃불에도 쓰였으며 땔감으로도 사용하였다.
또 울타리를 만드는데도 사용하였으며 꽃은 많은 꿀을 가지고 있어서
꽃이 귀한 가을에 꿀벌들의 밀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60년 전 양구군 방산면에 주둔했던 육군 21사단 훈련시에
비 오던 날, 천막 바닥에 싸리나무를 꺾어서 깐 다음에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 일이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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