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밤꽃이 피다

한길재순 2022. 6. 4. 17:47

밤꽃은  봄의 마지막 꽃이다.

밤꽃은 5월의 마지막을 알린다고도 한다.

밤꽃은 5월 하순경에서부터 6월 초순까지에 피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밤꽃이 피면  그 비릿한 향기 때문에

과부들이 몹시 힘들어 한다는 말이 전해 온다.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긴 하지만

그 비릿한 향내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봄 기운에 들뜬

아낙네들의 농익은 한숨이

실개천처럼 흐르고

 

서툰 눈웃음을 치는

사내들의 등쌀에

바자춤이 바쁘다.

(밤꽃 낸새 질펀한 윤사월--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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