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기다리던 봄이 우리 가까이 오고 나니
속도 조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인심은 조석변이라 하고 조삼모사하다고도 하고
'한갖디잖다'라고 하는가 보다.
(한갖디잖다ㅡ마음이 한결 같지 않고 이랬다 저랬다 한다
는 경상도 사투리)
특히 봄꽃을 사진에 담아 전하는 할배의 입장에서는 꽃들이
순차적으로 피면 좋겠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피니
바빠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비가 오거나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 하룻밤 사이에 꽃이 활짝
피어서 차례가 뒤죽박죽이 되기도 한다.
자연이 하는 일을 어찌 하겠나. 그대로 따라야지.
꽃이 많이 피니까 너무 좋아서 공연히 해보는 투정이다.
산괴불나물
현호색
엘러지
민들레
제비꽃
꽃마리
방가지똥
지칭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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