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도 좋다.

한길재순 2020. 10. 10. 18:33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은 것 만으로도 우리 마음은 늘 행복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잔잔한 창가를 그리움으로 물들이며

저 황혼을 지나 어둠속을 아침이 오기까지 청처없이 걸어가리라.... –

< 좋은 글 중에서 > – 박우철-연모(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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