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월요일 오전.
어제 경화역 구내에서 핀 진달래를 보았다.
해마다 진달래를 만나러 가는
도불산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겼다.
낮은 곳에서 활짝 핀 진달래가 반갑게 웃는다.
진달래가 많이 피는 중턱쪽으로 올라가니
아직 더 기다리디가 오라고 한다.
다음 연달래 보러 올 때에 같이 오면
모두 지지 않을까 싶다.
3월 8일 경회역에서 만난 진달래
도불산 진달래 첨병
너조차 피지 않았으면 아픈 다리 참아가며 올라온
내가 얼마나 서운했을꼬.
고맙다 도불산 첨병 진달래야.
여기까지가 모두 같은 곳에서 핀 진달래
결국 모두가 같은 뿌리에서 자란 한 가족.
조금 위에서 만난 진달래
100m 쯤 더 올라가서 만난 진달래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한다.
여기에서 뒤돌이 내려왔다.
다음을 기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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