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하루.
어둠을 밀어내고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입니다.
2 월은 마른 나무에 잎이 나고 꽃망울이 생기는 계절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벌써 봄이 오는 느낌이 들어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남쪽을 바라봅니다..
4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立春입니다.
그러나 입춘 절후이니 동장군이라 불리는 추위도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것이고
이제 봄도 멀지 않겠지요.
2 월 19 일이 雨水입니다. 얼었던 땅이 조금씩 녹으면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깰 준비를 한다는 철이지요.
2월엔 매화가 그 은은한 향기를 날리고, 동백꽃이 빨갛게 핍니다.
금년 2월은 29일까지 있는 해입니다.
내 둘째 딸은 4년마다 한 번씩 생일을 맞습니다.
귀한 생일날이니 특별히 축하를 해야겠네요.
1 일은 각급 학교의 개학날이군요.(요즘은 방학날도 개학날도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
2 월은 2019학년도의 마지막 정리를 하는 달이지요.
26일은 교회 딜력에 四旬節로 되어 있습니다.
부활절 전 40일 동안 금식하며 속죄하면서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입니다.
28일은 군사독재 시절 대구에서 일어났던 '2.28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이 달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달이네요.
경인교대 4학년인 외손녀도 초등학교 교사자격증과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조용하고 엄숙한 졸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취학 학생수가 해마다 줄어드니 교대나 사대 입학 정원도
줄여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 월은 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노오란 복수초가 피고,
새싹이 뾰족뾰족 돋아나고,
매화나무, 생강나무,
산수유나무의 꽃망울이 예쁘게 벙글어 오르겠지요.
봄은 마음으로부터 온다고도 하지요.
봄 햇살같이 따사로운 우리의 마음이 봄을 만듭니다.
우리들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봄이 오는 대지를 힘차게 걸어갑시다.
더 나은 발전과 행복을 위하여!
2020년 2 월 초하루 아침에.
진해에서 한길 장재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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