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자전거 여행 2

한길재순 2019. 11. 29. 17:02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자전거 여행2'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달리거나 고개를 넘는다는 것은 정말

힘드는 일이다.

나도 젊었을 때는 자전거타기를 좋아했지만 산악자전거로 험한

 길이나 먼길을 달려 보지는 못하였다


 

저자는 전국의 유명한 지역을 자전거로 여행하였다.

혼자가 아니고 사진 작가와 둘이서 다녔으니 서로 의지가 되고

위험에 대처하기도 쉬웠을 것이다.

저자의 '자전거 여행'은 일반적인 자전거 여행과는 다르다.

보통 사람이면 날짜별로 쓰거나 같은 지역을  돌아본 기사를 쓰고 나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순서로 글을 소개할텐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

물론 자전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른 지역으로 바꾸어가면서

 여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책의 편집은 그렇게 한 것이다.



경주에 대한 글을 쓰다가, 경기만으로,

거기서 다시 경북 영일만으로,  중부전선 이야기

 다음에는 경기도 고양,  가평, 여주로, 전북 무주 덕산재,

문경새재, 도산서원과 담양의 소쇄원, 영주 부석사, 남한산성,

경기파주, 진도이야기.광주망월동, 전남의 선암사, 경기 안성,

문경시 관음리, 경기 광주, 성남 모란시장,

충북 영동, 진도소포리. 이렇게들쭉날쭉이다.

그러니 여행하는 기분이 아니고 지리지나

인문학이나 지방 향토 문화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다.



글이 얼마나 깊이 있고 전문적이든지 여러가지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

돌부처 미륵 이야기, 도요지와 얽힌 역사, 옛 절터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

 갯벌과 어부들의 생선회 이야기,

화성에 대한 역사와 축조 당시의 내력, 신도시의 러브호텔 문제,

진도의 역사와 지금 군민들의 생활상, 모란시장의 구수한 이야기,

산 속 마을의 대동계,

문경새재 이야기 등등 자전거를 티고 달리면서 보고 느낀 글이 아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가 탐방한 그 지방의 역사와

  역사와 문화 생활상 들을 깊이 있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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