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지음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저자는 16년간 판사로 일했다. 법원에서 재판만 한 게 아니라
외교부 영토법률자문관,
유엔 국제형사재판소 연구관, 국방부 정책실 법무관, 군 검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방위사업청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한 법조인이다
그리고 저자는 소설을 쓰는 문학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소설 쓰는 판사의 법정 이야기이다.
형사법정의 풍경과 판사의 마음 속 풍경을 스케치한 글이다.
전국에는 3000 명 정도의 법관들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재판 사례들은 실제 사건의
얼개만 놓고 저자가 공익과 당사자 신원 보호를 고려하여 각색한 것이다.
저자는 판사로 일하면서도 늘 '사는 듯 사는 삶'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가 법원에서 16 년간 재판을 하면서도 재판하는 그 시간 외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적인 누리고 싶었으나 항상 일에 파묻혀
저녁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사는 듯 사는 삶의 한 방편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세 권의 소설을 써서 발표를 하고 문학상을 세 개나 받았다.
특별한 삶을 사는 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러 재판 사례들을 통하여 피고인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고,
어쩔 수 없이 법률에
따라 재판을 하면서도 스스로 늘 괴로웠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재판 과정과 재판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행태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다.
사법고시를 합격하면 최고의 입신출세의
문에 들어선 것 같지만 법관의 생활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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