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에 나가보니 가을 하늘 또한 높고 푸릅니다.
먼 먼 옛날 하늘이 열리고 우리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개천절이 들어 있는,
상큼하고 넉넉한 10월을 맞이하는 이른 아침입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10월 1일은 국군의날, 3일은 개천절,
9일은 한글날입니다.
단군임금님께서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날도,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날도,
우리 겨레에게는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고,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언제 끝날지, 정말 북한 김정은이
남북 공존과 평화를 원하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전방의 군 방어력을 약화시키고, 군인 근무기간을 단축하는 등
성급한 대응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군의날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국군을 기리는 의미 깊은 날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국군의 날 기념식을 아주 간소하게 치른다고 합니다.
북한을 의식하는 정부의 미온적인 시책이 마음에 안 듭니다.
(얼마전 북한 건군 기념 행사를 거창하고 화려하게 하는데요)
24일은 UN Day. 세계 평화를 위한 기구이지요. 해방 후에
우리나라 정부를 세우는 일에 도움을 주었고,
6. 25 한국전쟁때에 북괴 침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켜준 유엔이지요.
8일은 한로(寒露), 찬이슬이 내린다는 절기이고, 23일은 찬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알밤이 떨어지고,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을이 깊어감을 알려주고 있으며,
산과 들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 등 들국화가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올가을 '링링'과 '타파' 태풍이 우리나라 남부와 서부지방에
피해를 입혔고, 10월 초에 7번째 태풍 '미탁'이 또 온다고 하니
벼농사와 과수 농사와 채소 농사 모두 걱정입니다.
제발 태풍 미탁이 좀 얌전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일은 노인의 날, 5일은 세계 한인의 날, 8일은 재향군인의 날,
15일은 체육의날, 20일은 문화의 날, 21일은 경찰의 날이고,
27일 저축의 날, 28일은 교정의 날, 29일은 지방자치의날입니다.
10월은 추수를 하는 넉넉한 달이고, 국경일이나
이름 있는 날이 많기도 하여 이름 그대로 상달이라고 할만합니다.
10월은 참 좋은 달입니다.
오곡백과 넉넉하고, 책읽기에도 좋은 달이지요.
몸도 마음도 살찌는
좋은 달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10월 초하루 아침에. 진해에서 한길 장재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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