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잊지말자 6.25

한길재순 2019. 6. 24. 19:33

1950년 6월 25일.

 김일성의 적화통일 남침 전쟁이 일어난 날이다.

김정은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든 판문점 회담과

싱가폴, 하노이 북미 회담으로 우리 정부와 언론들은  

6.25를 아득하게 먼 역사적인 사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6.25 전쟁으로 수많은 국군과 경찰관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6.25 참전 용사들이 아직도 많이 생존하고,

북한에서는 행을 포기한다는 어떤 조치도 없는데도 말이다.


좌파 정치인들과 학자들은 6.25 전쟁을 남북간의 충돌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은 6.25 전범자를 국군창설 유공자로 치켜 세우고

독립유공자로 대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직전 국방부장관이란 사람은 김정은을 민주주의자로

미화하고, 현 국방장관은 천암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을

상호간의 우발적인 충돌이라고 말한다.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기

있겠는가. 정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큰 일이 날지도 모른다.


(6.25 전쟁 참전 기념비(진해))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밞아 오던 날을!.

 

오늘이 6.25남침 전쟁이 일어난지 69년이 되는 날이다.

 

나는 그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지금은 팔순을 지난 나이.


잊혀져 가는 6.25를 생각하며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와

그의 불장난을 염려하고 있다.

 

1950년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난지 두 달도 되기 전에

인민군은 낙동강 박진 나루터를 건너 창녕군 영산과

 부곡 지역을 공략하였다.

유엔군이 참전하고 미국 공군기의 공습과 막강한 화력 앞에

 인민군은 밤에는 낙동강을 건너 영산까지 나아가고,

낮이면 유엔 비행기의 공습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낙동강을 건너 의령 땅으로 후퇴하였다.

그러기를 두 달 . 유엔군의 인천 상륙으로 허리를 잘린

 그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북쪽으로 패주하고,

올라가지 못한 인민군들은 지리산 등지에서 빨지산과

 같이 항거하다가 모두 산속의 이슬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박진을 중심으로 하는 전투는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하였던

전쟁지역의 하나였다.

낙동강 주변엔 전사한 국군과 더 많은 인민군의 시체로

뒤덮여 전쟁후엔도

한참동안 발을 디딜 수 없었다고 한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는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자루,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핏속엔 더 강한 대한의 혼이 소리쳐,

나는 달리었노라.산과 골짜기.무덤 위와 가시숲을,

이순신 같이,나폴레옹 같이, 시이저 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가며 싸웠노라.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원수의 하늘까지 밀어서 밀어서 폭풍우 같이 모스코바

크레물린까지 밀어가고 싶었노라!"

(모윤숙.군은 죽어서 말한다에서)

1.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 자라.

2, 우거진 수풀을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3.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4.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에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전국에는 이런 기념관이 몇 군데 있는지 모르지만,

자라나는 학생들과 공무원들과 교원이 될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관람을 시켜야 할 것 것이다.

그리하여야 그들이 튼튼한 안보관을 가질 있을 것이기에 .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노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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