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꽃이 노랗게 피었습니다.
목욕탕 가는 골목의 어느 집 옥상에는 손바닥을 닮은
선인장이 많이 심어져 있어요.
거기서 선인장이 떨어지면 선인장 가시에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벽에다 '지붕 선인장 조심'이라고 써 두었습니다.
처음부터 안으로 심으면 될 것을 .....하고 생각했지만
멀리 떨어져서 걷습니다.
며칠 전 우연히 그 집 지붕을 쳐다보니
노오란 선인장꽃이 많이 피어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보기에 좋고 아름다웠어요.
선인장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익습니다.
꽃 아랫부분인데 흔히 열매라고들 해요.
신경통엔가 좋다고 하여 시장에서 팔기도 해요.
그걸로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해요.
손바닥선인장
지붕 위에서 웃는 모습으로 줄을 서 있는 손바닥 선인장
다음날 밭에 가서 언덕에 있는 선인장을 찾았습니다.
거기에도 노란 꽃이 피었더군요.
노란 꽃 옆에는 꽃봉오리가 많이 있네요.
어찌 알았는지 벌도 찾아오고.
이 손바닥 선인장은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고 밖에서도
월동을 합니다.
선인장 꽃은 예쁘고 선인장을 약으로도 쓰이지만
작은 가시가 참 무섭습니다.
하도 작아서 한 번 박히면 빼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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