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한길재순 2019. 2. 25. 06:38

박조건형. 김비 내외가 쓰고 그린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40세 처녀 소설가와 34세 드로잉 작가 총각이 만나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일상을 드로잉으로 그리고 부인이 글을 쓴 책으로,

무게나 깊이 보다는 특이한 부부가 만나 살아가는 일상을

 여과없이 재미잇게 표현하고 글을 쓴 책으로, 마치 만화책 보듯이 읽으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도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5년간 앓아 온 우울증, 차별과 마주한 삶,

가난한 노동자의 한숨,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들.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별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정성스러운 시선,

그리고 서로를 그리며 사랑하며 사는 이야기.

보통 사람들과 다른 그들의 가족사를 숨김없이 들어내고,

그 부부의 일상도, 그리고 그가 살아온 열악한 직장의 현실과 경영지의 횡포,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아가는 

 소규모 산업체 근로자들의 고충도 읽을 수 있다.



요즘 산업 현장을 장악하고  국가 경제를 흔들어대는

어떤 노동 귀족들과 너무 대비되는 가난한 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해 주는 정부 정책이 시급하다.

그림을 잘 그릴 수 없어도 우리들도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요즘 젊은이들의 책은 일상의 작은 일들을  내용으로

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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