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버들강아지 눈 떴다

한길재순 2019. 2. 20. 15:11

해마다 우수 전후로

내가 찾아  가는  곳.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시루봉 계곡의

거기 수십년 묵은 버들강아지 고목 두 그루.

봄의 전령사인 버들강아지를 만나러 가지요


버들강아지 눈 뜨면 봄아가씨 온다지요.

길가 밭 언덕에 매화 꽃망울이 벙글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봄을 재촉하는데

 불청객 우수 추위가

 봄 아가씨 걸음이 더디게 하지요.

길을 막아서 어렵게 찾아서 간 버들강아지 나무에

누에를 닮기도 하고 강아지 꼬리를 닮기도 한

버들강아지 꽃망울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빠알갛게 변하는것은

꽃이 피는 과정입니다.


버들강아지 눈 떴다. /봄 아가씨 오신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꽃가마 타고 오신다.

김영이 쓴 동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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