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 13 일 오전.
제법 쌀쌀한 날이지만
진해만 생태숲으로 가서
복수초를 다시 폰에 담고
내친 걸음에 생태숲 탐방로를 걷다.
낙엽이 깔린 생태숲엔 봄은 아직도 멀고
메마른 가지에는 싹눈이 아직도 겨울잠 중이고
찾는 이 없는 생태숲에는 산새와 고라니도 조용하다.
생태숲 습지의 왕버들나무 가지엔 옅은 봄색깔이 보일듯 말듯하고
두어마리 지킴이 청둥오리들은 나들이를 갔나 보다.
지난 해 마른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는데
벌써 사방오리나무 새 꽃망울이 중누에처럼 길어졌네.
낙엽이 폭신한 이불처럼 깔려 있는 탐방로를 나 혼자 걷는다.
봄이 오고 벚꽃이 피면 찾는이들이 많겠지.
겨울 나목들
소나무숲
계곡의 물도 조용하고 나무들도 숨을 죽인 듯 서 있다.
늘푸른 나무들의 관찰로
꽃망울이 맺히고
파크골프장--안 간지가 몇달이 넘었다.
생태숲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다.
비에 온전히 젖으면 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무언가에 온 몸을 던지면
그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고도원의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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