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겨울철 진해만 생태숲에서

한길재순 2019. 2. 12. 13:18

2 월  13 일 오전.

제법 쌀쌀한 날이지만

진해만 생태숲으로 가서

복수초를 다시 폰에 담고

내친 걸음에 생태숲 탐방로를 걷다.

낙엽이 깔린 생태숲엔 봄은 아직도 멀고

메마른 가지에는 싹눈이 아직도 겨울잠 중이고

찾는 이 없는 생태숲에는 산새와 고라니도 조용하다.


생태숲 습지의 왕버들나무 가지엔 옅은 봄색깔이 보일듯 말듯하고

두어마리 지킴이 청둥오리들은 나들이를 갔나 보다.

지난 해 마른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는데

벌써 사방오리나무 새 꽃망울이 중누에처럼 길어졌네.



낙엽이 폭신한 이불처럼 깔려 있는 탐방로를 나 혼자 걷는다.

봄이 오고 벚꽃이 피면 찾는이들이 많겠지.

겨울 나목들

소나무숲


계곡의 물도 조용하고 나무들도 숨을 죽인 듯 서 있다.


늘푸른 나무들의 관찰로

꽃망울이 맺히고


파크골프장--안 간지가 몇달이 넘었다.



생태숲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다.

비에 온전히 젖으면 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무언가에 온 몸을 던지

그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고도원의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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