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장춘사 가는 길에

한길재순 2018. 12. 1. 18:15

12월 초하루 오전.

사십년 지우와 함께 칠북면 무릉산 중턱에 자리잡은

 장춘사엘 갔습니다.

멀찌감치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초겨울  풍경을 두루 살피면서

한참을 걸었습니다.

한적한 임도를 걸으며 지난 날의 추억을 나눕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 때의 감정과 나이 든 지금의 감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몸만이 노쇠해졌을뿐이지요.

장춘사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고찰이라고 합니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모두 새로 건축한 것들이지만

전체적으로 절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주문이 없이 작은 대문에 절 명찰을 달아 놓은 것이

 이 절의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예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겨울 산 풍경입니다.

서어나무 숲

겨울에도 청록의 기운을 자랑하는 시누대 숲

서어나무 숲 사이로 본 절의 전경

자동차 통행문은 옛날의 사립문입니다.

이런 절집은 여기뿐이지 싶어요




대웅전 뒷산이 무릉산입니다






비로전 건물은 최근에 조성한 것 같습니다


용왕각. 다른 절에서는 못 보던 용왕각입니다.

연리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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