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능소화 피는 계절

한길재순 2017. 6. 20. 13:28

6월에서 7월까지

담장과 울타리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꽃 능소화





능소화

애닯은 사연을 지닌 꽃 능소화.

어쩌다가 임금님 눈에 띄어 하룻밤 사랑을 받은 후로

잊혀진 궁녀.

하늘 같이 멀고 먼 임을 그리다가 생을 다한 능소화.


슬픈 사연을 지닌 꽃이라기보다

훨씬 아름답고 씩씩해 보이는 능소화.


피어 있을 때에도 정열적이고

꽃이 질 때에도 시들지 않고

한을 품은 여인 같이 독성을 지진

마지막까지 절개를 지킨 정절여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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