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장복산 공원 숲길을 걸으며

한길재순 2017. 6. 2. 16:00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니 혼자서도 장복산 공원 숲길을 걷는다.

                    비탈진 길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고,

 햇볕이 비춰도 견딜만하다.

                    "마음(기분)을 따라 살지 말고 몸을 따라(병약한 몸의 상태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우리집 할매의

생활지침을 한 시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조심조심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소나무와 벚나무, 편백나무 숲사이로 난 등산로를 걸으며

1년 전 매우 힘들 때를 생각해 본다.

지금은 그 때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




                    개망초꽃과 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인 풀,

백선, 컹퀴 꽃을 바라보면서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것을 실감한다.


                        해마다 여기서 만나는 백선 꽃 무리.

그래도 한 포기가 남아서 나를 기다리는 듯하다.


개울가 산딸기를 입에 따서 넣어본다.

어렸을 적 산딸기에 얽힌 추억을 생각하면서.

큰 딱갈나무 잎에다 딸기를 따서 배낭에 담는다.

귀한 중 과실 맛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조록싸리꽃이 피면 초여름이다.

인동넝쿨꽃과 메꽃도 나를 반긴다.


국궁장에서 활을 쏘는 활량들을 본다.

나는 팔에 힘이 모자라 활쏘기 운동은 하기가 어렵다.

내게 맞는 파크골프나 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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