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전. 천자봉 산우회원들이 동백산장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주변의 밭에는 백매화 청매화 꽃들이 활짝 피었다.
산수유꽃도 샛노랗게 피어 그 모습을 자랑한다.
길가의 명자나무꽃과 동백은 아직도 더 기다리라고 한다.
석동편백림 쉼터
천자봉해오름길
오늘따라 다리가 무겁고 걸음걸이가 느리다.
둘은 컨디션이 별로인지 빠지고 셋이서 느릿느릿 걸어 가니
먼저 가던 친구가 " 다음 주엔 탑산으로 갑시다."하고 놀린다.
"그래도 돌아서지 않고 잘 따라 가잖아. 친구도 80대 중반 돼 봐라
지금의 나만큼 걸을 수 있을는지...."
그 친구가 내 나이 때에 보자고 하려다가 그 때는 내가 아흔 고개를 넘어
백세가 눈앞일텐데....하고 웃었다.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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