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한길재순 2022. 1. 19. 06:38

곽아람지음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ㅡ20권의 책, 20명의 여성, 그들은 과거의 나를 구축했고,

현재의 나를 만들었으며,

미래의 나를 일굴일 것이다.ㅡ

작가는 남강변의 소도시에서 자랐다.

물가에서 책을 읽으며 폭우에 강물이 넘치지

않도록 책으로 자신만의 둑을 쌓았다. 

그렇게 책읽기를 거듭하다 보니 어느새 책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2021년 조선일보 최초의 여성 출판담당인이  되었다.

 

이 책은 야망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로 시작하였으나,책이 완성 될 때에는

독서에세이책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고 40대 미혼인 지금도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분이다. 책을 읽으며 마음 속에 수없이 그려본 세계가 실재하는지, 

내 안의 이미지와는 얼마나 일치하며 또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고파 감행한 작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중년이라 하기엔 미숙하고 청춘이라기에는 무거운 나이,

40대의 책 읽기를 이야기한다.

 

1부는, 나를 만나기 위한 책읽기ㅡ 소공녀, 빙점, 작은 아씨들, 유리가면, 플롯시, 빨강머리앤.

2부는, 일과사람 사이에서 읽기ㅡ빨강머리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실의 시대, 폭풍의 언덕,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다면.

3부는, 품위를 알려준 책읽기ㅡ 우아한 연인, 비커미 여염의 희생자, 마리앙투아네트, 

          걱정마 잘될거야, 긴즈버그의 말, 노티리어스RBG, 애거서크리스타전집, 

          배움의 발견, 폴리애나의 기쁨 놀이.

저자의 품위 있는 관점은 그의 오랜 독서력에 기인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인 그가

 자신의 인생에 깊이 영향을 미친 스무권의 책과

책 속의 여성들이 어떻게 삶의 존엄을 지탱시키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책 속 여성들이 어떻게 삶의 존엄을 지탱시키는 자양분이

되어주는지를 우리와 나누기 위해

 그간 부단히 노력하며 팽팽하게 견뎌온 삶의

시간을 촘촘히 기록하였다.

이 진실한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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