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겨울이지만, 우리 주변엔 봄의 전령사들이
조금 일찍 나서서 봄을 일리려 하고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늙은이지만 남보다 먼저 봄의 전령사를
만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1월 중순 어느날 지리산 자락의 福壽草 꽃 소식을 듣고
진해만 생태숲에 있는 복수초를 찾아 갔더니,
겨우 한 포기가 기지개를 켜는 것을 보고 왔지요.
어째서 추운 지리산 자락의 복수초가 먼저 피고 거기보다 훨씬
따뜻한 진해에는 늦게 피는 지 모릅니다.
1월 31일, 오늘은 네 포기의 복수초기 피었습니다.
그런데 관찰원에 있는 여러 포기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는지 모르겠네요.
해마다 관찰우너의 복수꽃이 먼저 피고 여러 송이가 보기 좋게 피는데.....
활짝 핀 이 복수초는 사설 식물원 양지바른 곳에 핀 것입니다.
복수초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피는 봄의 전령사는 매화입니다.
그 다음으로 피는 꽃이 산수유와 여기 있는 생강나무꽃이지요.
芽鱗이 두어겹 벗겨져 노란 꽃 모습이 조금 보이네요.
산수유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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