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도불산 처음 핀 진달래와 만나고
그 때 입다물고 있던 진달래외의 약속을 지키려고
8일이 지난 17일,
활짝 피었으리라 생각하고 올라가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아픈 다리때문에 얼마나 망서렸는지요.
내년에 또 올지도 모르니 가보자 하고 산 아래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니 폰을 안 가지고 왔네요.
할 수 없이 다시 폰 가지러 집으로 오면서 생각하니
요즘은 건망증 증세가 좀 더한 것 같네요.
그래도 이 나이에 이만큼 정신이 맑은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더 낮은 지역의 아프트 옆에 주자를 하고
쉬엄쉬엄 올라가 보았습니다.
산 아래쪽 진달래는 더 많이 피어 나를 반겨 줍니다.
힘들지만 중턱까지 올라가 보았으니 더 피지 않아서
내려오면서 여기저기 나를 보고 손짓하는 그들에게
카메라로 예쁜 모습들을 담아와서 여기 올립니다.
진달래 옛 추억과 고향 생각이 나는 분들에게 함께 나누고 싶은
진달래꽃입니다.
지난 8일 만난 처음 핀 꽃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일부러 가까이 갔습니다.
색이 조금 바래고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져 있네요.
화무십일홍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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