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속천항 소묘

한길재순 2019. 12. 13. 15:21

진해엔 힝구가 여럿 있지요.

가장 큰 항구는 해군이 사용하는 진해군항,

일반 화물선이 정박하는 장천항,

어선과 낚싯배, 유람선이 정빅히는 속천항,

작은 항구로는 이동항, 명동항, 삼포항, 괴정항이 있고

어선이 붐비는 용원항이 있지요.


경화동 앞 바닷가  진해루에서 속천 끝까지 천천히 걸어봅니다.

바닷물이 잔잔하고 참 맑습니다.

겨울 철새인 오리들이 노는 바다엔 갈매기는 보기가 어렵군요.


진해유람선 터미널.

여기서 잠도라는 작은 섬까지 하루 한 번 가는

 배도 있네요.

예전엔 거제도로 가는 카페리호가 있었지만

거가대교 개통 후엔 없어졌지요.

어선과 낚싯배가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해양경찰서 파출소도 있습니다.

진해수협 건물이 여러 채입니다.

사무실도, 어판장도, 직판장도, 웨딩홀,  창고 등 많은 건물이 있습니다.




속천항을 밝혀주는 등대.


속천항 맨 끝에 잇는 바닷가 마을. 예전엔 횟집이 꽤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진 것 같네요.

장옥거리. 일본어로는 '나가야' 라고 했어요.

지금도 '장옥마을'이라고 부르는데 , 골목길이 있는 마을로

일본식 기다란 집은 한 채도 안 보입니다.(長屋--나가야)



좁은 골목 양쪽으로 낮은 집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도 더러 보입니다.

만약 화재라도 난다면 진화가 매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골목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골목길을 지나가는 나를 구경하는 고양이 모자

진해루로 돌아오면서 한준위 동상 앞에서 머리를 숙입니다.

천안항 폭침 때에 동료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분이지요.

진해 사람이지요.

우리 대통령은 왜 천안함 장병들의 추모기념일에 참석하지 않을까요?

다른 곳에는  잘 다니면서요.

국군장병들 추모행사나 장례식을 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국군 통수권자이면서.

잊을 수 없습니다. 잊으면 안 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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