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기 전에 지리산 자락인 구례군 피아골을 찾았다.
혼자서 운전을 못하는 할배를 위해서 은퇴하신 김목사님과 장로님께서
흔쾌이 시간을 내어 주시고, 그 먼거리를
두 분이 교대로 운전을 해 주시었다.
나는 고마운 마음에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해마다 한 차례씩 내가 가고 싶어하는 먼 지방으로 동행해 주시는
두 분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빚진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피아골은 뱁사골과 함께 단풍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지리산
계곡이다.
한 때 6.25 전쟁 직후에는 북으로 가지 못한 인민군 패잔병들과
지방 공비들을 소탕하느라 경찰과 군인들이 주둔하면서
피아간에 많은 피를 흘린 계곡이기도 하다.
그래서 피아골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피아골 지명은 아주 오래 전부터 불리던 지명이다.
위 설명을 보면 잘 알수가 있다.
피를 많이 가꾸던 '피밭골'이라는 지명이 변하여 '피아골'이 된 거라고.
피아골 마을(稷田.직전마을) 제일 위쪽 식당 주차장에서 바라본
단풍이 든 산 경치.
피아골 골짜기로 들어가는 산행 길.
더 위로는 마을이 없다.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들이 많으나 큰 나무들 사이에 있는
빨갛고 노란 단풍나무 잎은 아직도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다.
돌너덜
작은 폭포
이름 없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빈 터가 있다.
그 곳이 이정표에 있는 '버섯막'. 지금은 버서막이 없는데
앞으로 복원한다고....
유난히 빨간 단풍나무
다리 위에서 바라본 계곡
버섯막에서 15분 정도 까지만 걷다가 하산하여
산채비빔밥 점심을 먹다.
점심 후에 하동읍을 지나 청학동 골짜기 단풍 구경을 하면서
새로난 터널을 지나니 산청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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