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시인의 공책

한길재순 2019. 9. 29. 14:22

구모룡 지음 '시인의 공책'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이며 시인인 구모룡의 인문 엣세이.

하얀 공책 위에 고유의 글자를 새길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행복하다.

시인과 작가에 대한 존경은 그들 중에 읽지 않고 쓸 수 있는 아들이 있으리라는 믿음에 연원한다.



오랜 동안 에세이를 써서 지역의 언론매체에 발표를 해 온 저자는 다방먄으로

지식과 소양이 있고 글을 쓰는 솜씨도 인정 받은 분이다.

시, 소설, 평론, 철학 등 문학에 대한 글도 많고 , 영화나 지역개발, 환경 등에 대한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에까지 깊이 관여하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부산항 재개발과 구도심지역의 개발에 대한 주장과 의견

제시가 눈에 띄고,

부산의 문학활동과 문학가들의 활동과 해양소설과 추리소설의 발전 역사에 대한 주장도 있다.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엣세이도 있지만, 상당히 무게 있고 전문적인 에세이들도 담겨 있다.




"시가 죽었다고 단언하지 말자.

시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탄하지 말자.

우리가 시를 잊고 있다고 염려하지 말자.

마음에 시성을 품은 누구간 시인이다."(저자의 글 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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