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생태숲의 금낭화입니다.
금낭화라면 금색을 띈 주머니 모양이어야 하는데
빨간 주머니꽃. '적낭화'라고 맞을 것 같습니다.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양귀비과의 다년생초본이며 유독성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전역의 산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어린 순은 독을 빼내고 나물로 먹을 수가 있고
관상초로 사랑을 받고 있는 꽃입니다.
이 뜰의 계절 곁에 머물고 싶다
노인은 후회의 노예!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 봄이 오는가 싶더니
훌쩍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젊은이만 바쁜 게 아니라 계절도 바쁜 모양입니다.
바쁜 계절 따라 시간을 흘려보내는 후회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뜰 안에 가득한 봄바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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