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매화 일기 2

한길재순 2019. 1. 20. 09:40

1월 15일.  

1월 4일 후 열흘만이다.

두번째 매화 일기를 쓰기 위해 매화 현장을 찾은 날이다.



우리집 화단의 백매화는

꽃망울이 조금 커졌을 뿐,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다.

늦가을에 화분에서 화단으로 이식하여 조금 늦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백매화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한다.

이 추운 겨울에도.


홍매화는 조금 늦는 것 같다.

같은 위치에 있는 데도 꽃이 피는 속도가 다르다.


사람에게 개인차(個人差)가 있듯이

매화나무꽃도 개목차(個木差)가 있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매화밭의 백매화는

벌써 활짝 핀 것도 있네.



청매화도 꽃이 피는 것도 있고.


다시 열흘 후에 가 보면

대부분 꽃이 피지 않을까 싶다.

추위에도 꽃 피는 속도를 멈추지 않는 매화는

봄의 견인차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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