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1월 4일 후 열흘만이다.
두번째 매화 일기를 쓰기 위해 매화 현장을 찾은 날이다.
우리집 화단의 백매화는
꽃망울이 조금 커졌을 뿐,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다.
늦가을에 화분에서 화단으로 이식하여 조금 늦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백매화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한다.
이 추운 겨울에도.
홍매화는 조금 늦는 것 같다.
같은 위치에 있는 데도 꽃이 피는 속도가 다르다.
사람에게 개인차(個人差)가 있듯이
매화나무꽃도 개목차(個木差)가 있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는 매화밭의 백매화는
벌써 활짝 핀 것도 있네.
청매화도 꽃이 피는 것도 있고.
다시 열흘 후에 가 보면
대부분 꽃이 피지 않을까 싶다.
추위에도 꽃 피는 속도를 멈추지 않는 매화는
봄의 견인차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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