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시루봉 가는 길의 야생화

한길재순 2017. 9. 26. 16:23

  오랜만에 자은초등학교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올라갈 때에는 주등산로 비탈길을 피

농로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길 주변에서 가을 들꽃을 만났습니다.

고마리


여뀌

구절초

물봉선화

쑥부쟁이

녹차나무꽃

풍접초


배초향(방아풀)


중간 지점에 있는 교우의 밭까지 올라 갔습니다.

철문은 굳게 닫혀 있고 밭 안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지금은 관리를 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분의 생각이 났습니다.

그 밭을 가꾸느라 땀흘리던 모습도 생각나고.

믿음이 좋던 그 친구

세상 일에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일찍 하늘나라로 가서

지금은 평안을 누리며

남아 있는 우릴 위해 기도하고 있겠지요.


내려올 때에는 주등산로를 따라

자은초등학교 옆으로 내려왔습니다.

시루봉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분들을 만나니

금석지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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