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오전.
두번째로 복수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꽃샘추위 가운데서도 더 많은 복수초가 꽃대를 올리고
또 노오란 꽃을 피워 반기고 있네요.
자연은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어기지 않습니다.
복수꽃 보시고 복과 수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쉰두 살의 남자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를 찾아와
절망에 시로잡힌채 말하였습니다.
"이제 끝났어요.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고 말았어요."
그 말을 들은 필 박사가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요?"
당신의 남아 있는 것들을 이 종이에 적어봅시다.
부인은 계십니까? 예. 좋은 아내입니다.
자녀들은 있습니까? 예, 귀여운 아이가 셋입니다.
친구는 요? 있습니다.
건강은요? 좋은 편입니다.
필 박사는 모두 종이에 적었습니다.
.
절망에 빠졌던 그 분은,
"그러고 보니 어쩌면 내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아직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