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오후.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봉사하던 반기문 총장님이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이나 서울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를 환영하였습니다.
박대통령 탄핵이나 대선을 앞 둔 시국이 아니었으면
정부가 나서서 환영하고 여야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로
그를 환영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온 국민의 환영을 받을만한 지도자이지요.
그러나 시절이 하수상하니
그를 환영하는 사람들 중에 정부나 국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도 없고
여야 정치인들도 모두 먼 빛으로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다음 대선을 앞두고 경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폄훼하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그 한 몸 불사르겠다."고 한 그 분의 말씀에
우리 국민들 모두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부디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겨울 추위이지만
베란다의 꽃은 추위에도 이쁘게 피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지만
우리 국민들도 이 꽃처럼 밝은 마음 희망찬 모습으로
새해를 열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