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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일기 1--새해 아침 매화

한길재순 2017. 1. 6. 11:44

새해가 되어도

세상은 요란하기만 합니다.

법과 질서보다 목소리를 더 크게 냅니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보고 나무라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은 신호를 무시하고

함부로 차선을 바꿉니다.

목욕탕에 온 멀쩡한 어른들이

아무 생각없이 데운 물을 흘러가게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습니다.

골목마다 불법 쓰레기를 내어 놓습니다.

정치인들도 자기 잘못에는 관대합니다. 


그러고도

대통령을 나무라고 최순실만 욕합니다.

새해에는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하며

바르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화분에 있는 백매화

   5일이 소한이었지요.

이 추운 겨울에도 우리집 매화 가지에는

날마다 꽃망울이 부풀어 갑니다.

화단에 있는 청매화

새해  들어 첫 주말입니다.

소한 추위는 꾸어 와도 춥다고 하는 데

올해 소한은 푸근하였습니다.

오늘밤부터 비가 내리고 

내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고도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