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꽃범의 꼬리

한길재순 2022. 9. 6. 05:38

진해 행암의 국군부두로 가는 철로변에사 사시던 상이용사 안씨 내외분이

모두 하늘나라로 가시고 지금은 빈집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철로변 짜투리 땅에서 알뜰하게 여러가지 채소를 가꾸시던 부인이

떠나신 후에도, 그가 평소에 심었던 여러가지 꽃들이 그 할머니를 그리며 

피고 있었다.  얼마 전 철로변 정화작업으로 모두 정리해 버리고 몇 포기

남은 꽃 중에 '꽃범의꼬리'가 애잔한 느낌을 주고 있다.

꽃범의 꼬리

 

꿀풀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 풀.

범의 꼬리를 닮은 꽃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7~9월에 꽃이 피는데 보라색, 흰색, 붉은 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꽃말은 청춘, 추억, 젊은 날의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