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만발한 매화밭에서

한길재순 2022. 2. 25. 14:38

진해 경화동 산 언덕배기 밭의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1주일 전에는 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벌들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꿀이나 꽃가루 채취가 거의 끝나가나 봅니다.

먼저 핀 꽃은 하얀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회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이 언뜻 떠오릅니다.

梅落月盈(매화지고 달이 찼다)

 

窓下數枝梅(창 밑에는 매화가 몇 가지 피고)

窓前一輪月(창 앞에는 보름달이 둥글게 떴다)

淸光入空査(맑은 달빛 빈 등걸에 스미어 드니)

似續殘花發(시든 꽃을 이어 받아 피고 싶은가)

 

(초정 박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