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수집노트
이우리 지음 '파도 수집노트'
ㅡ파도에 중돋된 듯 도전에 중독된 듯
온몸으로 부딪혀 쓴 부기보드(보디보드) 서핑 에세이ㅡ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은 여가를 즐기며 살아간다.,
하긴 옛날에도 취미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지만.
취미생활엔 정적인 취미를 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적이고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더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누리는 것 같다.
취미 생홀을 하는 것은 그만큼 새활의 범위를 넓혀서 사는 것이고
인생을 화려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여기 소개하는 프리랜스와 만화가로 살아가는 50대 부부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이다.
바다에서 피도가 칠 때에 부기보드를 타고 파도를 타는 스릴 만점의
취미활동을 하는 분이다.
요즘 동해안 바닷가 뉴스를 볼 때, 젊은이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분들도 그 젊은이들과 어울려서 파도를
탄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가 구기보드를 이용하여 파도를 타는 즐거움과
고난을 적은 것이다.
나는 스키도 타 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이분의 책을 덥썩 가지고 와서
읽으며 그의 파도타기 취미를 같이 느껴본 것이다.
(공포증이 많은 나는 그런 걸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서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보드를 타고 서서 수면 위를 달리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기보드를 손으로 잡고 비스듬히 엎드려서 파도를 타는 것이라고 한다.
부기보드를 타는 사람보다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도 이 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구기보드로 파도를 타고 있는 것이다.
바닷물이 안온할 할 때에는 하지 않고, 파도가 셀 때에만 하는 운동이라
정말 그걸 타고 파도를 가르는 일은 몇 분정도라고한다.
부기보도는 아니지만,
서서 하는 서핑은 올림픽 종목에도 줄어가 있는 모양이다.
파도타기 운동은 스릴 만점이지만, 상당한 위험도 따른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도 추운 겨울에도 남해나 동해를 찾는다고 하니 어지간히 중독된 모양이다.
"어쩌다거 나는 이런 마이너한 걸 열심히 하게 되었을까?" 저자의 말이다.
'때로는 시합처럼 이글이글하게,
때로는 산책처럼 느슨하게,
매일 다른 파도 ,매일 새로운 재미.
조금 마이너하지만 아무래도 권하고 싶은
만화가 프리랜스 이우리의 '파도타기.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