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입춘을 기다리는 여좌천 벚나무
한길재순
2022. 1. 9. 13:52
여좌천 주변은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내 가운데로 얼지 않은 냇물이 흘러내리지만
양쪽의 벚나무는 입춘을 기다리며 깊은 겨울잠 속에 빠져 있을까?
잠꾸러기처럼 잠만 자고 있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벚꽃 봉오리가 될 아린(芽鱗)에는 혹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로망스다리'를 중심으로 동쪽편 테크로드에는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달아 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아직도 달려 있다.
여러 그룹들이 서로 예쁘게 장식하여 자랑한 흔적도 남아 있다.
밤에는 방콕하는 우리네 늙은이들에게는 심그렁한 일지만
젊은이들에게는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는 밤들이었을 것이다.
여좌천 벚나무의 4월초순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