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천자봉해오름길에서

한길재순 2021. 4. 21. 19:12

벌써 4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다.

날씨 변덕이 잦긴 해도 봄은 활짝 핀 철쭉꽃과 더불어 나날이

깊어가고 있다.

경화동 안민도로에서 천자봉까지에 이르는 '천자봉해오름길'에는

지금 철쭉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을 것이다.

 

오늘 산행은 풍호게이트볼장에서 출발하여 천자암으로 올라가서

거기서 자은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면서 철쭉꽃을 보기로

계획하였으나, 출발 지점에서 목재문화체험장을 지나 편백림

사이로 난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 임도로 올라가기로 변경.

 

 

천자봉해오름길  이 구간에는 도로변에 철쭉은 없고

황매화가 우리를 맞이한다.

황매화는 잎도 꽃도 매화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이름만 매회이다.

여기는 '해병대체험쉼터.'

여기서 쉬다가 자은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는 길을 지나,

안민도로 만나는 곳까지에는 철쭉꽃이 좋은 구간이다.

꽃구경은 다음으로 미루고 여기서

풍호동 식당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내가 원인을 제공한 셈이지만 젊은 친구들은

원래 계획대로 갈 줄 알았는데......

술잔은 비워야 채워지기 마련이고

마음은 비워야 행복해지기 마련입니다.

사랑은 자주 표현해야 깊은 맛이 나고

이별은 짧을수로 아픔의 상처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불행이 늘어나고

욕심은 줄일수록 행복이 늘어납니다

(모셔온 글)

 

비목나무도 꽃이 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