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생각

창원 용지호

한길재순 2020. 10. 22. 19:17

 

용호저수지는 창원시가 큰 도시가 되기 오래 전부터 있었던 저수지다.

주변에 냇물이 흘러들어와서 담긴 물이 아니고 지하수가 계속 솟이나서

항상 물이 가득하다.

주변에 있는 낮은 산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옛날 해병대 훈련장이 있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가까운 거리에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청과 창원아트홀과 자유 총연맹 경남지부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경상남도청과 도경찰청과 수많은 도단위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그 뿐만 아이라 방송국, 한국은행과 시단위 기관이 많이 있고, 창원의 중심상가도

주위에 있다.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 밤낮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이 줄을 있는다.

밤에는 음악 분수도

가동되어 운치를 더해준다.

 

 

 

지금부터 30여년 전에 진해교육청에서 5년간 일하다가

여기 도교육청으로 옮겨서 6년간 근무하였다.

교육연구원에서 3년, 본청 초등교육과에서 3년을 근무하면서

희노애락이 많았었다.

점심 시간이나 여유 있는 시간이면 가끔 여기 용지호에서 머리를 식혔다.

연구 업무와 장학 업무는 적성에 맞았지만 인사업무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아

피하려고 했으나 조직사회에서 내 고집만 부릴 수 없어서 그 업무를 보았는데

그렇게 덜렁대는 성격이 아닌데도 본의 아니게 일을 잘못 처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도 하였지만, 서로 이해하고 협조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 때에 맞은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교유를 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연구업무나 장학업무 수행을 위해 6년간 20개 시군 교육청과 여러 학교를 방문하게

되어 많은 교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도내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나들이를 많이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6년간 자주 찾은 용지호는 창원을 떠난 뒤에도

늘 내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 중에 하니이다.

 

 

 

 

 

 

 

 

 

 

 

호수에는 연과 수련과 부들과 갈대와 물억새 등이 자라고

호수 주위에는 야생화와 유실수도 많이 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소나무 숲 안쪽에 칭원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환경이 참 좋은 곳이다.

 

 

 

 

 

 

 

호수 위의 커피숍은 한산하고 통로에는 비둘기들이 모여서 놀고 있다.